야구만화

나는 스스로가 구름을 의식하고 누워있음을 야구만화 계속 꼼짝않
고 있었다. 사실 머리 속 깊은 곳에서는 이미 일어나라고, 움직이라고
명령을 내리고 있었으나 그것으로 다였다. 나는 손가락 마디 하나도 구
부리지 못했다. 몸 여기저기가 지독하게 아팠고 뼈는 관절이 서로 마찰
을 일으킬 때마다 떨어져 나갈 듯이 고통스러웠다.

그 짧은 말 한 마디의 대가는 생각보다 컸다. 들릴 듯 말 듯 작은 그
소리 때문에 한 번 울렸던 머리가 계속 울려 나를 괴롭혔고, 귀마다 윙
윙대기 시작하더니 멈출 줄을 몰랐다. 알 수 없는 그 말의 의미를 생각
하니 두통이 더 심해졌고, 더 이상 견디기가 힘들었다.

다시 눈을 떴을 때도 하늘은 여전히 시커멓고 야구만화 뵈는 구름으로
가득 차 있었고 나는 최면에 걸린 듯 또 한없이 구름만을 올려다보았
다. 그렇게 몇 시간이고 계속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만 바라보니 지금
내가 서있는지 누워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어지러웠고 속이 울렁거렸
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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